본문 바로가기
주식 정보

주식 투자 승률을 70% 이상으로 높이는 마인드 세팅

by 김플라자 2023. 8. 20.

주식을 매매한다는 것은 백이면 백, 모두 돈을 벌고 싶기 때문이다. 단타매매를 하는 이유는 돈을 빠르게 벌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을 빠르게만 벌려고 마음먹고 주식을 하면 이익을 볼 수 없다. 이 세상 어떤 분야를 보아도 그렇듯, 이성을 바탕으로 세운 자신만의 철학을 지켜야 진정한 고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단타매매를 시작한 이의 대부분은 많은 돈이 내 계좌에 꽂힌 상상에 젖어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는 상태이다. 스스로 이 사실을 인지하더라도 매매 과정에서 빨갛게 물든 + 표시만 보면 이내 판단력이 흐려지기도 한다. 그렇기 이 모든 건 내가 단타 혹은 스캘핑 매매를 약 2년가량 꾸준히 해보며 느낀 생각이다. 비록 한 분야에서 장인이 되기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주식을 이제 막 시작한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지혜를 키울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하고 썼기 때문이다.

투자원칙이_중요한_이유라는_글자가_적힌_사진
투자원칙이 중요한 이유

 

나만의 매매 원칙을 세워라

주식에는 정말 다양한 매매방법이 존재한다. 흔히 알려진 명칭으로 스캘핑, 단타, 스윙투자, 장기투자, 배당투자 이렇게 벌써 5개가 나온다.

그리고 주식을 조금만 공부해 보아도 알 수 있는 방법으로는 저평가 우량주 매매, 배당락일 매매, 상따, 시간외 핫 종목 매매, 지수추종... 하여간 셀 수 없이 많은 매매 방식이 존재한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모든 매매 방법 중 틀린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여러 방법을 찾아보고 그 방식이 내가 생각하기에 부담이 없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난 주식을 처음 거래할 때 10만 원을 내 CMA계좌에 넣고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방식은 당일날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종목을 찾아 3분선 기준 20일 선까지 조정받았을 때 풀매수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 혹은 - 3%에 도달하면 즉시 시장가로 매도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장이 끝나고 내 계좌는 -1000원 정도의 이익실현이 적혀 있었다. 10만 원이 들어있는 계좌였으니 하루 만에 -1%의 수익률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난 그 방법이 좋다고 생각했고 일주일 내내 그 방법대로 거래를 진행한 결과 10만 원이 들어있던 내 계좌에는 9만 7천 원이 남았다. 그렇게 5 거래일 만에 내 계좌는 -3%의 수익률로 마감했다. 이 매매 방식은 내가 개발한 것이 아니라 한 유튜버가 직접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하여 따라 해 본 것이다.

그 유튜버는 이 방법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왔었고 매일 아침 이 방법으로 매매하며 수익을 내는 영상도 꾸준히 올라왔다. 그래서 나는 확실하게 깨달았던 것이 이 매매방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나랑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단 주식만이 아니라 모든 일이 다 그렇지 않은가? 같은 일을 처리하더라도 방법이 저마다 제각각이지만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만약 매매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스스로 매매 패턴을 세워도 좋고 지식이 없다면 나처럼 다른 이들의 매매 패턴을 빌려와서 활용해 보고 나랑 맞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 대신 아무리 수익률이 좋다고 해도 나랑 맞지 않는 매매 패턴이라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른 패턴을 찾도록 하는 것이 좋다. 투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랑 잘 맞는 투자 방식을 찾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발전

위에서 말했듯 난 5거래일 만에 -3%의 수익률을 달성했지만 이는 헛된 손해가 아니었다. 난 단돈 3천 원으로 그 매매 방식이 나랑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뭣도 모른 채 더 큰돈을 이 원칙으로 굴렸다면 그 손해는 3천 원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후 난 새로운 매매 방식을 찾아다녔다. 보유 자산의 절반은 현금으로 보유하고 나머지 절반은 신고가를 경신한 주식 중에서 펀더멘탈이 튼튼하고 시가총액이 못해도 3000억 원 이상이며 신용비율이 2% 이하인 주식을 매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3%에 도달하는 즉시 시장가로 매도하도록 자동감시주문을 걸어두었고, 상승하면 상승하는 대로 내버려 두기로 했다.

어떤가? 처음 정했던 매매 원칙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믿음직스럽지 않은가? 그리고 실제로 이 방식을 적용하고 5 거래일이 지나, 내 계좌는 10만 6천 원으로 불어났다. 9만 7천 원에서 10만 6천 원이 됐으니 약 9%의 수익률을 보인 것이다. 물론 장기간도 아니었고 큰 금액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 방법이 모두에게 좋다고 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투자 금액이 10만 원으로 한정된 상황에다가 투자 초보인 나와 잘 맞는 매매 원칙이었던 것이다.

 

영원한 건 없다

하지만 이 방법이 영원하진 않을 것이다. 만약 내 투자금이 10만원보다 커진다면? 혹은 내가 공부를 꾸준히 해서 더 좋은 매매 원칙을 발견한다면? 이 두 가지 염려는 당연히 실현될 것이기 때문에 나에게 이 매매 원칙은 영원하지 않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모두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다.

유명한 단타 유튜버들은 서로 친분이 없는데도 같은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코로나 이후로 시장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고 기존에 쓰던 매매 원칙을 모두 버려야 했다고. 불장과 하락장의 패턴이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그렇기 때문에 주식을 자주 매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주식판과 뉴스를 꾸준히 보며 그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흘러가는 주식시장의 변화에 맞추어 스스로를 적응시켜라.

 

당신의 매매 원칙은 무엇인가?

여기까지 글을 읽었다면 이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현재 당신은 투자 가능한 금액이 얼마인가? 단타투자와 장기투자중 어떤 것을 원하는가? 금융, 경제 그리고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는 낮은가 높은가? 수익률을 위해 리스크를 얼마큼 감당할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당신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현재 스스로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바라보며 적합한 투자방식을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러한 질문에 대답이 어렵다면 그냥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돈을 묻어두고 편하게 인생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이 방법이 투자자 상위 10%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간단하지만 아주 강력한 투자 방법이다. 언제나 스스로의 상황을 인지하고 그에 따라 나만의 원칙을 세워 이성적인 투자를 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