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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정보

[트레이딩] 주식보다 비트코인 트레이딩이 승률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

by 김플라자 2023. 11. 4.

만약 비트코인 트레이딩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내가 이전에 쓴 글을 꼭 반드시 보길 바란다. 일종의 입문서에 쓰일 법한 내용과 내 생각들을 간단히 정리해서 써두었기 때문에 트레이딩에 대해서 맛만 보려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하다. 혹여나 공매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한 번쯤 보면 좋은 내용이다. 기본적인 마인드부터 세팅해야 뭘 할 수 있으니까.

 

2023.11.03 - [주식 정보] - 비트코인 트레이딩을 하며 느낀 주식시장과 코인시장의 차이 및 시장분석

 

비트코인 트레이딩을 하며 느낀 주식시장과 코인시장의 차이 및 시장분석

N년 차 코인 트레이더로서 말한다. 주식시장과 코인시장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분명 돈놓고 돈먹기라는 대전제는 비슷하지만 말이다. 주식시장에 돈을 넣는다는 것은 실제하는 회사(목표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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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이니 꼭 참고하길 바람.)

 

투자 일대기

자, 이전 글에서 주식시장과 코인시장의 차이점에 대해서 줄줄 말했으니 여기서는 더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코인시장은 주식시장보다 흐름이 빠르고 변동성이 크며 24시간 매매가 가능하고 포지션 전환이 쉽다는 것이 요지이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을 잘 활용한다면 누구나 빠르게 트레이딩 실력을 쌓을 수 있다. 내 트레이딩의 시작은 한국 주식시장이었다. 그렇다. 악명 높기로 유명한 한국 주식시장. 기본적으로 주식은 지수의 영향을 크게 받아서 예측이 의미 없어질뿐더러 많고 많은 시장 중 썩 좋은 편은 아닌 한국 주식시장에서 첫 매매를 시작했는데, 이는 좋지 못한 선택이었다. 경제 흐름을 예측하고 주식을 매수했지만 결국 지수의 움직임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지수도 경제의 일부 아니냐고? 물론 맞다. 하지만 내가 예측했던 경제의 흐름은 조금 더 작은 범위의 흐름을 예측했었다.

예를 들자면, 여름철에는 선풍기나 에어컨 같은 전자제품의 수요가 급증하지 않는가? 그에 따라서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의 주식을 봄부터 미리 매수해 나간다거나 이런 식으로 작은 범위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주식을 거래했는데 그것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겪은 참패의 원인이었다. 이 글을 보는 당신도 같은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물 사료 주식을 사서 낭패를 보았다던가, 혹은 바이러스 관련 주식을 사서 엄청난 변동성을 맛보다가 결국 낭패를 보았다던가 말이다. 운 좋게 내 예측이 맞아떨어지더라도 테마주 유행이 돌아 내가 매수하지 않은 섹터의 주식들이 주목받게 되면 또한 실패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쯤 되면 내가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어떤지 알 것이다. 밉다. 그리고 변수가 많이 존재한다. 자신만의 예측을 통해 경험을 쌓아가기에는 적절하지 못한 곳이다. 그래서 내가 눈을 돌린 곳은 국내의 한 코인 거래소였다. 참 웃기는 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코인시장의 흐름은 차트 상으로만 보았을 때 제법 정직하다. 그리고 그 정직한 차트 속에서 내가 어떤 식으로 경험을 쌓았는지 말하겠다.

 

코인시장에 뛰어드니 수익이 생긴다, 코인시장이 아직도 무서운가?

누군가는 말한다. 코인시장은 말도 안 되고 세력이 모두 조종하고 있는 투기장이라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하루 만에 150%에 가까운 상승 후,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반토막 나는 코인들을 종종 보았으니 말이다. 차트 상 움직임으로 보나, 거래량 캔들을 보나 그것은 세력의 매집과 개미 털기가 동반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꼭 이런 코인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얼마인지 아는가? 2023년 11월 04일 기준, 한화로 계산하면 비트코인은 880조, 이더리움은 290조 정도 된다. 이 정도 규모의 자산을 조종할 수 있는 세력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다. 코인 시세 조작세력은 기껏해야 2~3000억 원 정도 규모의 코인 시세를 조작한다. 넉넉하게 잡으면 5000억 원 규모 정도까지도 조작당할 가능성이 있다. 그 이상은 본인들에게 리스크가 크고 통제 불가능한 선이기에 안심해도 좋다. 난 그래도 안전을 중시하는 타입이기에 못해도 10조 이상 규모의 코인만 거래한다는 철칙이 있다. 그리고 코인의 시가총액이 궁금하다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라고 구글에 검색하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사이트가 있으니 참고 바란다.

 

본격적인 매매에 돌입하다

국내 코인 거래소에서 내가 코인거래를 처음 시작했고 현재는 해외의 거래소로 갈아탄 상태이다. 이유는 그 당시에는 국내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공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게 불가능했어서 좀 더 투자에 유연성을 더하고자 갈아탔고 만족하는 중이다. 내가 처음 코인을 매매할 때 취했던 전략은 매우 단순했다. 일명 '불장'일 때 이더리움을 풀매수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적당히 마음이 내킬 때 파는 것. 딱히 체계화된 전략이 없었지만 시장 상황이 좋아서 벌긴 벌었다. 하지만 난 만족할 수 없었다. 만약 '불장'이 아니라면? 나는 수익을 내지 못하고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하는 것 아닐까? 하는 고민이 앞섰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그때부터 시장 분위기에 올라타는 방법을 제쳐두고 차트를 보고 분석하는 방법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시장 분위기에 편승하는 것은 유치원생도 가르쳐 주면 할 수 있는 거니까.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다. 처음에는 이동평균선과 RSI 지수, 이 두 가지가 조건에 만족할 때 매수를 진행하고 2~3%의 수익만 먹고 나오는 방식으로 매도까지 마쳤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이동평균선이 모두 예쁘게 나열된 상태에서 RSI가 과매도 쪽으로 많이 기울었을 때 매수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승률은... 못해도 50% 이상은 되었기에 수익은 생겼다. 하지만 역시 만족할 수 없는 승률이었고 계속해서 기록과 공부를 거듭하며 다양한 조건을 세워 매매를 진행했다. 하지만 마음속 한편 해결되지 않는 불편한 심리가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그것이 공매도를 하고 싶은데 못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누구나 자유롭게 공매도를 할 수 있는 코인시장에서는 승률이 높아진다.

매매를 거듭할 때마다 항상 드는 아쉬움은, "이동평균선 상에서 현재 과열상태이고, RSI지수도 과매수라고 이를 뒷받침하는데 이때 공매도를 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먹고 빠질 수 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었다. 그래서 난 곧장 공매도가 가능한 코인 거래소를 검색했고 그게 지금 사용하는 해외의 한 코인 거래소이다. 수수료도 제일 적었고 배율도 맘대로 조정가능해서 마음에 쏙 들었으며, 무엇보다 증거금을 적어도 300만 원을 요구하는 해외선물 시장과 달리 단돈 10달러만 있으면 누구나 매매가 가능해서 바로 계정을 만들었다. 그리고 일부러 매우 적은 금액부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혹여나 너무 신난 나머지 내가 실수를 할까 봐였고, 그 예측은 보기 좋게(?) 맞아떨어졌다. 30달러로 시작했던 내 계좌가 일주일 만에 청산당했던 것이다. 여기서 그 요인을 분석했는데 첫째, 배율을 높인 채로 계좌의 모든 돈을 털어 풀매수를 했던 것. 둘째, 너무 신난 나머지 풀매수를 하고 싶다는 욕망을 제어하지 못한 것. 한마디로 너무 욕망에 충실했던 것이었다. 나는 스스로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시드머니를 10달러 늘린 40달러로 시작한 뒤, 이제 이 돈을 청산당하면 다시는 코인 거래에 손을 대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정말 전쟁에 나서듯 매매에 돌입했다. 그리고 그 2주 정도 걸렸을까. 그 40달러는 여러 번의 매매를 통해 100달러로 바뀌어 있었다. 수익률로 따지면 2주일 만에 150% 정도에 도달한 것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 내 투자 방식은 또 바뀌어 있었다. 매매를 거듭할수록 승률이 높아지도록 방법을 연구하고 변화한 것이었는데 아주 성공적이었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당신이 매수포지션만 가지고도 승률이 일정히 높게 나온다면 매도포지션도 가질 수 있게 되었을 때 그 승률이 이른바 퀀텀 점프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40달러 -> 100달러로 바뀐 동안 진행했던 내 매매 승률은 거의 70%에 달했다. 그래서 내가 활용한 방법이 무엇이냐고? 먼저 이동평균선을 버렸다. 이동평균선은 내게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다. 내가 사용하는 것은 단 두 가지. 볼린저밴드와 RSI였다. 물론 거래량은 기본 중에 기본이니까 여기서 포함하진 않겠다. 그리고 다양한 시간대의 캔들봉을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가령 나는 3분 봉을 기준으로 매매를 진행하고 싶은 상황이다. 그러면 내가 참고하는 봉은 3분 봉, 5분 봉, 30분 봉, 1시간 봉, 1일 봉 이런 식으로 여러 개의 봉들을 참고하여, 혹여나 내 예상과 반대로 가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수익을 볼 수도 있겠다 싶은 근거를 찾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믿을 구석을 찾고 매매를 진행하여 심리적으로 안정상태를 유지함과 동시에 예상과 반대로 가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수익권으로 바뀔 수 있는 투자 타이밍을 찾는 것. 그것이 내 전략이었다. 

 

이번 글이 꽤 길어져서 여기까지 줄인다. 다음 글에서는 아마 직접 차트 사진을 가져와서 내가 생각하는 매매 타이밍을 함께 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